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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꽃이 좋다

1. 꽃
 
날씨가 따뜻해지면 봄이 왔다고, 햇빛이 그리고 바람이 알려주면 나는 Home Depot를 찾아간다.

홈디포는 건축자재나 설비, 인테리어 용품, 정원 관리 등 집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판매하는 대형 체인이다. 즉, 남자들의 놀이터. 평소에야 집수리를 위해 남편이 주로 방문하지만 봄에는 각종 모종 및 화초를 쌓아놓고 파는지라 이때는 나 같은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게 된다. 구경만 해도 기분 좋아질 수밖에.  
 
 
 
 

 
 
하아...이것 저것 사고 싶게 나를 유혹하는구나.
겨울에 한참 세일할때 틈틈이 가드닝에 필요한 용품들을  사 두었건만... 그런데 올해는 자제하려고 한다.
 
원래 허리가 좀 약한 편이라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결국 올초에 디스크 돌출을 경험하고 말았다. 그래서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쉬움에 각종 화분들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였다.    
 

 

 

그러다...

이거 하나만, 아주 조금만... 그러면서 이 꽃, 저 화초를 카트에 담기 시작하더니...

나중에 차에 실어보니 이 정도. 그래도 최대한 자제했다. 
 

 

 

요렇게 현관 앞 계단에 꽃 화분을 장식해 봤다. 여름 내내 끊임없이 꽃을 피우는 메리골드 위주로.
내년 여름엔 더 풍성하고 화려하게 장식해 봐야지. 
 
나이들면 꽃이 좋아진다더니... 어른들 말이 맞는 것 같다. 
 
 
2. 아이들 콘서트
 
5, 6월엔 아이들의 행사가 줄줄이 잡혀 있다.  둘 다 악기를 연주하기 때문에 음악 콘서트도 빠질 수 없는 행사이다.  
 
 

플루트를 연주하는 딸아이의 음악 콘서트

 
 
 

아들 아이의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

 
 
 
 

아들 아이의 SEMSBA 공연

 

 

 

왠지 봄 콘서트는 학년을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지난 일 년 동안 잘했다고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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