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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3년 2월 방학

 
2월 겨울 방학.
 
1. 이번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ragged mountain ski resort가 있는 뉴햄프셔로 향했다. 이미 시즌패스를 사놨기 때문에 본전은 뽑아야 했다. 근처 호텔에서 2박을 했고 3일 내내 스키를 탔다. 오후 2시가 지나면 사람들이 서서히 빠져나가는데 덕분에 리프트를 탈 때 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타고 타고 또 타게 되니, 아이들은 지치도록, 정말 원 없이 스키를 탄 것 같다.    



 

아들래미는 이미 기절

 

 
2.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딸내미의 첫 Campus Tour.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을 결정하기 전 학생들에게 여러 대학을 미리 방문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Campus Tour 예약을 미리 해 놓고 예약된 시간에 방문하면 그 대학 학생들에 의해 학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볼 수가 있다. 사실 많은 가정에서는 대학 투어를 핑계로 여름에 전국 각지로 여행을 다니기도 한다. 우리는 딸아이를 근처에 있는 학교에 보낼 생각인지라 그럴 계획은 따로 없다. 더위가 싫다는 단순한 이유로, 딸아이 역시 겨울이 긴 이 동네에서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근처에는 대학들이 많은데... 이 참에 관광객 모드로 명문대 캠퍼스 구경 좀 해봤다.      

 

브라운 대학 설명회
어우 그렇게 먹고 자더니, 우리 딸래미 기어이 아빠 키를 따라잡았다.

 

어딜가나 장난치는 남매.
특이한 모양의 대학 빌딩
MIT의 상징인 Great Dome

 

오전에는 브라운 대학을, 오후에는 MIT를 견학하였다. 플로리다 같은 타주뿐 아니라 멀리 해외에서 왔다는 가족들도 꽤 보였다. 날씨가 좋았던데다 예쁜 대학 캠퍼스를 거닐다 보니 딸아이는 기분 전환하기 좋았다며 매우 신나 하였다. 고등학교와는 다른 대학 생활의 자유로움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게 되었던 좋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3. 딸아이의 헤어컷
 
딸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길러오던 긴
머리를 이번에 자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른 머리는 도네이션을 하겠단다. 여자가 긴 머리를 자르면 뭔가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건데… 그런거니 딸아? 기대해도 되는 거니?  

 

 

훗, 딸아이의 짧은 머리 손질을 저녁마다 해주는 것은 나의 몫이 되어버렸다. 딸아이는 억세고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지라 머리를 매번 잘 만져주어야 한다. 손목이 아파서 헤어 드라이어 전용 스탠드까지 사다 쓰고 있던 나인데, 밤마다 딸아이의 헤어 스타일을 잡아주느라 아픈 손목을 참아가며 드라이를 해주고 있다. 엄마란.
 
대학 가게 되면 반드시 파마를 시켜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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