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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Senior SEMSBA Festival



3월에는 아들아이의 Senior SEMSBA Festival이 있었다. 오디션을 2월에 봤었는데, 오디션 합격 후 1B 좌석을 배정받았다. 무려 첫 번째 줄의 B석! 작년만 해도 저 뒤쪽 6B 좌석을 배정받아 연주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 아들의 연주 실력이 그동안 일취월장했구나 싶다.

작년 여름에 비올라 선생님이 바뀐 이후 확실히 아들의 실력이 늘고 있다. 선생님은 체계적으로 잘 가르쳐 주시고 아이는 그런 선생님의 지도를 잘 따르는 중이다. 게다가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악기를 학생용이 아닌 전문가용으로 바꾸어 주었는데, 소리에서 깊은 울림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연주 소리가 달라졌다.

음악이라는 것이, 아니 교육이라는 것이 학생과 선생님, 부모,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야 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물론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춘 아이들이 주변에 많은지라 어디 가서 대놓고 자랑은 못하겠다. 그래도 발전하는 아이 모습에 괜히 나 혼자 뿌듯해하는 중이다. 물론 아이도 스스로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다는(물론 재능에 따라 한계는 있겠지만) 자신감과 자기 효능감을 키우고,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게 하는 것, 그 점이 내가 아이에게 악기를 배우도록 하는 이유이다. 일단 아이가 비올라 연주를 좋아하게 된 것이 확실하니, 뒷바라지하는 것은 이제 나의 몫이다. 여러 면에서 좀 부담스럽겠지만,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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