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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New England Base Camp에서

 

 
보이스카웃으로 활동 중인 아들내미.
승급을 위해 필요한 활동들을 방학 전에 미리미리 해놔야 할 것 같아서 New England Base Camp에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스카우트 야외활동 및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란 것을 하였다. 오로지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하여 1마일의 지정된 코스를 따라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출발 지점

 
 

 

맞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맞다고 치자

 
 
 
위치 표시가 확실한 곳들은 찾기가 쉬웠지만 '숲 속안' 이런 식으로 위치가 애매하게 설정된 곳들은 중간중간 헤매기도 하였다. 

 
 

 

 

도착 지점

 
 
 
대략 1시간 코스인데 중간에 헤맨 관계로 1시간 반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당연히 간이식당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었다. 간단하게라도 먹거리를 싸가지고 다니는데, 왜 이날은 아무런 준비도 안 해갔는지 모르겠다. 직원한테 어디서 점심 먹냐고 물으니 피자집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전화로 시켜 먹으란다. 집에서도 안 시켜 먹는 피자인데. 그냥 빨리 끝내고 집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다음은 outdoor skill을 가르쳐주는 곳으로 갔다. 생존에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들, 예를 들면 불 피우는 법, 도끼 다루는 법, 나무를 이용하여 구조물 설치하기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정말 정말 힘들게 불을 만들어냈다. 우리 인류 조상들에게 경의를.

 
 
 
담당 봉사자들이 이글스카우트를 딴 형들인 듯한데, 서툴기 그지없는 아들내미를 보더니 측은지심이 들었나 보다.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맡은 역할 이상으로 오랜 시간을 들여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세심하게 가르쳐주었다. 
 

 

도끼질과 모닥불 피우기

 

조리기구와 버너에 대한 설명 중

 

매듭짓는 법 배우기

 


형들 앞에서 엄청 고분고분한 아들내미.
너에게 이런 모습이 있을 줄이야.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한 하루였다. 아이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야리야리하고 어설프기만 한 우리 아들내미. 이런 기회들을 통해 더 성장하고 강해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나는 아들내미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지만 아들내미가 뭐라도 배운 듯하여 엄마로서 보람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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