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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월 방학


2월 방학이다.
남매가 함께하는 마지막 2월 방학이 되겠다. 아이들이 크면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살짝 조급해진다. 뭔가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데 말이다.

늦잠자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일주일 내내 푹 재우고 쉬게 해 주었다. 다만 중간에 날씨가 화창하게 좋은 날 하루를 골라 아이들을 데리고 스키장에 갔다 왔다. 남편은 일해야 하니 우리 셋이서만 움직였다.





지난 크리스마스 방학때와는 달리 스키 타기 너무 좋은 날이었다. 아들아이는 방학 전에 보이스카웃을 통해 스키 레슨을 받았는데 그래서인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아이는 정말 신나게 스키를 탔다.





중간에 간식으로 사 먹은 와플과 핫초코의 달달함은 중간중간 아이들에게 기운을 북돋아 준 듯하다.





산정상에서 둘이 머리 맞대고 찍은 사진을 보니 내가 다 흐뭇하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사이좋던 남매. 대학에
가느라 집을 떠나 있게 될 딸아이는 요즘따라 유독 동생을 더 챙기는 것 같다.

어느 날 딸아이가 나에게 그러길, 자신은 어린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으니 자식을 안 낳을 것 같지만 확실한 것은 동생이 아이를 낳으면 아주 좋은 고모가 될 것 같단다. 요즘따라 자주 날 감동시키는 딸아이이다.

딸아, 엄마도 젊을 때는 아이들을 안 좋아했단다. 그런데 지금은 더 낳을 걸 후회하는 중이지. 너네들을 키우는 매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거든.






스키장이 폐장할 무렵이 되니 많이 아쉬웠다. 딸아이에게는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2월 방학 스키가 된 샘이다. 그저 편안하고 좋았던 추억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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