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강력한 눈폭풍이 예고되었다. 폭설과 폭풍, 그리고 해안가 홍수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그야말로 역대급 Nor'easter라고 하였다.
눈과 바람은 금요일 밤부터 시작되었고 우리는 눈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다행히도 가장 우려하던 정전 사태는 없었다.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강아지 산책시키는
이웃 할아버지.
강아지는 너무너무 신났다.

눈이 내릴 때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흑백 사진이 돼버린다.

쌓인 눈 때문에 창밖이 안 보인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이렇게 폭신한 눈 침대가...
아침에 찍었는데 이런 식으로
밤늦게까지 눈이 더 왔다.

눈은 계속해서 쌓이고...

늦은 밤, 드디어 눈이 그쳤다.
집 앞 나무에 걸어놓은 미니 라이트가
이렇게 반짝반짝거리는데 좀 웃기기도...

눈폭풍이 지나간 아침에 내려다본 우리 집 뒷마당.

눈에 파묻힌 이웃집들


낮에 아빠와 아이들은 나가서 눈을 치웠다.
스키 고글까지 쓰며 식구들 중 가장 완벽하게 중무장한
우리 아드님은 눈 오리 집게로 병마용갱 만드는 중.
하~ 뺀질이 녀석.


깨끗하게 치워진 드라이브 웨이와 현관 모습.
단 하루 만에 내린 적설 양으로 보았을 때 이번 눈은 관측 사상 역대급(과 동률)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히도 며칠 후면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비도 온다고 하니 쌓여 있는 눈은 어느 정도 녹을 것 같다.
눈폭풍이 오더라도 이렇게 주말에, 정전 없이, 하루 만에 지나가 준다면야 견딜만하고 또 감사할 일이다. 2022년 우리를 긴장시킨 두 번째 눈폭풍이 이렇게 지나갔다.